한국생활서비스소상공인총연합회
한국생활서비스소상공인총연합회
설립취지

우리는 왜 모였는가

한국생활서비스소상공인총연합회 설립 선언

활서비스는 시민의 일상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노동이다. 철거와 설비수리, 사다리차와 열쇠, 운송과 청소에 이르기까지, 출장·방문형 소상공인은 사업장의 크기와 무관하게 도시 곳곳의 생활을 지탱해 왔다. 이들의 일터는 한 곳에 고정돼 있으나 그 서비스는 훨씬 넓은 생활권 전역에 미치며, 바로 그 때문에 자신이 일하는 지역에 존재를 알리는 일, 곧 지역 광고를 통해 소비자와 연결되는 일이 생존의 토대가 된다. 그러나 이 정당한 노동이 거대 플랫폼의 일방적 질서 앞에서 그 연결의 통로마저 잃어 가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아 한국생활서비스소상공인총연합회의 설립을 선언한다.

하나.우리는 현실을 직시한다.

출장·방문 업종은 고정된 점포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넓은 지역을 누비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광고로 소비자와 만나는 구조다. 그런데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노출 기준이 사전 통지나 설명 없이 변경되면서, 정당하게 영업해 온 사업자가 그 유일한 연결 통로에서 밀려나 생계의 기반을 잃고 있다. 광고를 감당할 수 있는 소수는 화면에 남고, 매일 현장을 지키는 영세 사업자는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이는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둘.우리는 공정을 요구한다.

소비자 보호의 취지에는 깊이 공감한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와 소상공인 보호는 양립할 수 있으며, 어느 한쪽의 희생 위에 세워져서는 안 된다. 우리가 구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라, 정당하게 일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을 권리다. 검증된 사업자가 검증된 만큼 신뢰받는 합리적 질서, 그것이 우리의 요구다.

셋.우리는 대안을 들고 나선다.

본회는 분노의 표출에 머무르지 않는다. 피해를 기록하고 근거를 갖추어, 플랫폼과 관계 기관에 사실에 기반한 시정을 요구한다. 나아가 업계 스스로 신뢰의 기준을 세우는 자정의 노력을 병행하여, 소비자와 사업자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들어 간다.

넷.우리는 함께 성장한다.

본회는 권익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격과 인증으로 전문성의 기준을 세우고, 교육과 공제, 공동구매와 일감 연계로 회원의 실질적 성장을 돕는다. 흩어져 약했던 개개인이 모여,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하나의 힘이 되고자 한다.

생활서비스 소상공인의 권익은 곧 시민 생활의 안정이다.
우리는 이 길의 처음에 서서, 뜻을 같이하는 모든 이의 동참을 청한다.

2026년 6월
한국생활서비스소상공인총연합회